현대차 비정규직 공모씨의 죽음을 애도하며
성 명 서
“더 이상 비정규직을 죽음으로 내몰지 말라!! ”
지난 4월 14일 저녁에 현대차에 일하던 촉탁직(직접고용 계약직) 비정규직 노동자 공모(28세)씨가 안타깝게도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공씨는 2011년 사내하청 업체에 입사하였고, 16개월 후인 2012년 7월에는 촉탁직으로 일하며 정규직의 꿈을 키웠으나 6개월 만인 올 1월에 최초 입사일 2년을 앞두고 해고를 당했다.
해고 예고도 없이 내일부터 나오지 말라는 한 통의 문자가 젊은 목숨을 잃게 만든 것이다.
공씨의 죽음은 이미 철탑에 올라가 싸우고 있는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로부터 충분히 예견된 문제였다.
대법원에서 조차 판결이 난 불법파견을 은폐하기 위해 직접고용 촉탁직을 쓰다가 2년이 되면 정규직으로 전환해야하는 부담을 피하기 위해 또 다시 해고하는 현대차의 반인간적 몰상식 경영방침이 부른 비극이다.
현대차는 불법파견 비정규직노동자를 전원 정규직화하라!!
그것만이 더 이상의 비극을 막고 그나마 그동안의 죄를 씻는 유일한 길이다.
광주비정규직센터는 공씨의 죽음을 애도하며 모든 비정규직들에 대한 차별과 멸시가 사라지는 날까지 함께 연대하고 투쟁할 것이다.
2012.4.16
광/주/비/정/규/직/센/터/ 소장 명 등 룡
(직인생략)
(www.kjbijunggu.net. ☎ 062) 951-6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