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정규직센터 ‘주간 비정규직 뉴스’ 2019.12.16]
- 금융 비정규직 실태조사 발표... 응답자 70%는 차별 경험
12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과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제2금융권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융권 비정규직 노동자 67%가 '처우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업무 성격별로는 보험설계사(71%), 콜센터(70%), 여수신(70%) 분야 노동자가 특히 차별을 크게 경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차별의 내용으론 파티션과 책상 색깔로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구별하며, 사내 인트라넷 사용에 비정규직을 배제하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비정규직에게만 화장실 이용 시간 통제라는 비인격적 조치가 행해진다고 합니다.
설문에 응답한 비정규직 노동자의 31%가 '업무과정에서 상사, 동료, 고객에게 폭언, 욕설 등 인격적 모욕으로 괴롭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금융회사들이 콜센터를 비정규직화해 정규직이 받을 스트레스를 외주화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 비정규직 노동자 70%가 '고용 불안함이 있다'고 응답했고 74%는 '업무량에 비해 급여 수준이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노동 환경이 열악해서인지 노조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공감했지만 이직률이 높아 실제 노조 결성의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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