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광주지부(이하 학비노)가 “광주시교육청이 추진중인 학교업무 정상화로 비정규직의 업무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학비노의 이같은 우려에도 시교육청은 해당 정책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학교업무 정상화 폐지를 외치며 49일째 시교육청에서 천막농성을 하고 있는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광주지부는 13일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작년 2월 시교육청이 발표한 학교업무정상화계획으로 교사들이 담당하고 있는 행정 업무가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넘어갈 판”이라면서 “이에 노조는 인력충원 없이 학교업무 정상화 계획을 추진할 수 없다며 성명서를 내고 투쟁한 바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후 시교육청은 학교업무 정상화 계획 TF회의를 함께 하기로 약속받았지만 그 이후로 3차례 회의 외에는 진행된 것이 없다”며 “상황이 이렇다보니 시교육청이 노조 때문에 마지못해 시간끌기 회의를 한 것이 아니냐는 눈초리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TF보고서를 통해 학교업무정상화 위해요인으로 노조를 적시하고 있다”며 “인력이 없는 것이 문제인데 학교업무정상화를 위해 요인으로 우리를 지목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를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노조가 학교업무정상화에 대해 계속 투쟁을 하고 있지만 시교육청은 예산이 없어 행정인력 충원이 어렵다고 같은 대답을 반복하고 있다”며 “만약 예산이 없다면 학교업무 정상화 계획을 폐기하는 것이 맞으며 비정규직 노조의 희생으로 이를 추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시교육청은 서울시교육청이 학교업무정상화 및 교육공무직 처우 개선을 위해 올해 본예산에 82억9000만 원을 편성한 것을 상기해야 할 것”이라면서 “1년여째 투쟁하고 있는 것에 관해 이제 시교육청은 학교업무정상화 계획을 폐기하거나 다른 대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호행 기자 gmd@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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