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전주에서 분신한 이병렬(43세)씨가 9일 사망했다.
전신에 80% 이상 3도 화상을 입은 이병렬 씨는 피부 이식등 수술을 받으며 투병을 계속 해 오다 이날 오전 11시20분경부터 심장박동수가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위에서는 "8일 밤 10시경부터 맥박수가 80%로 떨어졌고 9일 11시경부터는 맥박이 30%대로 떨어졌다"며 "심폐소생술 등을 시도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담당 의사는 가족들이 입회하에 12시30분경 공식 운명 진단을 내렸다.
민주노총 조합원이자 '안티MB카페' 회원으로 활동 중이던 이병렬 씨는 분신 직후 전주 예수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상태가 악화돼 25일 늦은 밤 서울 영등포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 왔다.
이 씨는 분신을 시도한 25일 이전에도 전북지역 촛불문화제에 빠짐없이 참석해 왔으며, 민주노총 조합원으로서 비정규직 철폐, 민중생존권 확보, 한미FTA반대 집회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현재 대책위에서는 오후 운영위원회를 열고 향후 장례식 절차와 장례식장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 할 예정이다.
유가족들은 모든 장례절차를 대책위에 위임한 상태다.
작성일 : 2008-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