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LPG값이 49.9%나 인상되면서 택시업계에서 1인1차제가 점점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노동계는 사용자들이 유가인상 부담을 노동자에게 전가시키기 위해 ‘초장시간노동’으로 내몰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택시는 보통 1일2교대제로 운영되는데, 1인1차제는 24시간 동안 차량 1대를 1명의 기사가 맡아 운행하는 전일승무 형태를 말한다.

택시업계는 기사 구인난으로 휴업택시가 늘어나자 가동률을 높이고 관리비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1인1차제를 선호하고 있다.

전국택시노련에 따르면 대구·부산 등 대도시의 경우 1인1차제로 운영되는 사업장이 9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1인1차제가 택시노동자에게 장시간노동을 유발할 뿐 아니라 불법소지가 높다는 점이다.

일정한 사납금만 회사에 납부하면 나머지 수입을 모두 기사가 갖기 때문에 택시노동자들은 어떤 경우 20시간 이상 운행을 감행하기도 한다.

택시노련 서울본부 관계자는 “1인1차제는 오전에는 정상근로이고 저녁은 도급인 형태”라며 “근로기준법뿐 아니라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도 저촉된다"고 지적했다.

작성일: 2008-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