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성모병원 간호보조 파견직 28명 집단해고를 계기로 병원 내 간접고용 노동자의 처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보건의료노조(위원장 홍명옥)가 간접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노조는 먼저 각 지부에 지침을 내려 병원 내 간접고용 비정규직 실태 파악에 나섰다. 17일 현재 경희의료원·고대의료원·한양대의료원 등 서울지역 대형 사립대병원을 포함해 전국 27개 병원의 간접고용 비정규직 실태자료가 수집된 상태다.
실태자료에는 각 병원 내 파견·도급업체 수, 간접고용 노동자 규모, 간접고용이 도입된 부서, 계약기간·형태·방식, 노동조건, 업무독립성 여부 등이 담겼다.
노조는 20일까지 더 많은 병원의 자료를 확보해 25일 병원 내 간접고용 실태를 고발하고 법·제도 개선방향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는 원청인 전남대병원을 상대로 4년째 복직을 요구하고 있는 전남대병원 원내하청 해고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집중집회도 계획하고 있다.
노조 전남대하청지부 노동자 4명은 지난 2004년 도급업체가 변경되는 과정에서 해고된 뒤 현재까지 복직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노조는 21일 병원 앞에서 집중집회를 열 예정이다.
병원 간접고용 문제 해결을 위한 노조 간부 상경투쟁도 예정돼 있다. 노조는 다음달 9~10일 1박2일간 집중투쟁을 벌이며 강남성모병원 파견직과 전남대병원 하청문제 해결을 촉구할 계획이다.
작성일: 2008-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