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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노동뉴스
| 입력 2010.12.2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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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비정규직 문제 해결하라"
투쟁사업장 노조들 공동 기자회견 … "솜방망이 처벌이 불법고용 부추겨"
GM대우자동차에서 일하다 해고된 2명의 사내하청 비정규 노동자들이 지난 1일부터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 소속 장기투쟁 사업장 노조들이 28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GM대우는 불법파견 노동자 전원을 정규직으로 복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콜트지회·콜텍지회·쌍용차지부·GM대우차비정규직지회와 학습지노조 재능교육지부는 이날 오전 GM대우 인천 부평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GM대우와 정부가 나서 이번 농성의 발단이 된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10년 전 각종 세금혜택을 받으며 대우차를 인수한 GM은 그동안 노동자들에게 일방적으로 고통을 떠넘긴 것도 모자라 지난해 경제위기가 닥치자 1천여명의 비정규 노동자들을 일회용품 취급하며 거리로 내몰았다”며 “GM대우 비정규 노동자들의 고공농성은 노조 조합원 몇 명의 현장복귀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만연한 일회용 노예노동을 중단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법파견 사용자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들은 “최근 법원은 GM대우 닉 라일리 전 사장의 불법파견 사용 혐의에 대해 벌금 700만원을 선고하는 데 그쳤다”며 “불법파견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들은 솜방망이 처벌에 기대어 불법고용 관행을 고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공농성 노동자들과 연대하기 위해 이날 현재 9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신현창 GM대우차비정규직지회 지회장은 “GM대우는 ‘농성자들은 회사와 아무 상관없는 불순한 외부세력’이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며 “회사는 불안정 고용에 대한 지역사회와 각계의 우려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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