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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노동뉴스
| 입력 2010.12.2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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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합원 가입범위·임금협상 난항 … “학교측 태도 변할 때까지 지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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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노조 청주대지부(지부장 박용기)가 28일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지부는 조합원 가입범위와 임금협상을 두고 학교와 대립하면서 한때 시한부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지부는 "학교 행정·기능직으로 구성된 조합원 120여명이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전면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지부는 이날 오전 학교 본관 로비에서 조합원과 연대단체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업 출정식을 열고 "학교측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 때까지 파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청주대 노사는 조합원 가입범위와 임금협상,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한도를 두고 갈등을 겪어 왔다. 학교측은 지난 9월 단체협약상 조합원인 팀장급(5급) 인사들의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조합원 가입범위를 '5급 이하'에서 '6급 이하'로 개정하자는 내용의 단체협약안을 제시했다. 지부는 이에 반발해 같은달 30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고, 조합원 93%의 찬성으로 이를 통과시켰다. 이달 9일에는 2시간 시한부 파업을 벌였다.
노사는 지부의 시한부 파업 이후 10여차례에 걸쳐 공식·비공식으로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지부는 별정직·계약직 임금을 20% 인상하고 연봉제 도입에 따라 차이가 벌어진 2005년 이후 입사자와 이전 입사자 임금액을 같은 수준에서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안명진 지부 수석부지부장은 "사태 해결을 위해 지부가 일부 안건을 양보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도 학교측이 기존 입장만을 반복하면서 협상의 여지를 주지 않고 있다"며 "노조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학교측의 태도가 변하지 않는 상황에서 파업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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