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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된 회계로 2646명 정리해고 방안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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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소리
| 입력 2010.12.18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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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노동자들과 시민단체가 왜곡된 회계에 근거해 2646명의 정리해고 방안을 수립한 삼정KPMG를 검찰에 고발했다.
13일 오후 1시 서울지방검찰청 앞에서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와 민주노총, 투기자본감시센터 등은 “삼정 측이 아무런 실사나 검증도 없이 의도적으로 5000억 원이나 자산이 축소되어 부실이 부풀려진 회계를 근거로 2646명의 정리해고 방안을 파산부 법원에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삼정을 ‘주식회사의 외부감사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배임)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또한 이들은 “상식적으로 이러한 범죄행위를 일개 회계법인 단독으로 하였을 리가 만무하다”며 “대규모 정리해고를 사주한 불순한 배후세력이 누구인지 밝힐 것”을 검찰에 촉구했다.
한편 삼정은 2009년 법정관리 중인 쌍용차에 대해 '2646명 정리해고를 전제로 회생가치가 더 크다'는 회생방안을 파산부법원에 제출한 바 있다.
삼정은 정리해고 규모를 산정하면서 2008년말 안진회계법인이 제출한 회계보고를 검증 없이 그대로 인용하여 계산했다고 시인했다. 안진의 회계보고는 전년도 1조원이던 쌍용차의 부동산 자산을 5252억 원으로 낮게 평가했고 이는 다시 6개월 뒤인 2009년 5월 1조 197억 원으로 상향 조정되었다. 6개월만에 평가액이 5000억 원이 깎였다가 복원된 결과를 놓고 '조직적인 회계조작이 아니냐'는 파문이 일고 있다.
작성일: 2010-09-14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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