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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드림
| 입력 2010.12.18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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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업체에 불과한 도급사 사장들이 무엇을 결정하겠는가. 원청인 금호타이어가 나서 교섭안을 제시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3일 오전 최저임금현실화를 위한 광주지역네트워크(이하 네트워크)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앞에 모여 기자회견을 갖고 ‘저임금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생존권 보장’을 촉구했다.
네트워크는 “하청업체들의 임금 10% 삭감은 명백한 최저임금 위반 행위이자, 비정규직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법정 최저임금 이하로 삭감 강요는 있을 수 없다”며 ‘임금 삭감안 즉시 철회’와 ‘원청사인 금호타이어와 하청사인 도급업체들의 책임 있는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
또 ‘금호타이어 원청 사용자가 사내하청 도급비를 삭감하고자 한다면 사내하청 노동자에 대한 임금삭감이 아닌 업체당 20명 내외에 불과한 고용구조를 통폐합해 사내하청업체 관리비용을 절감할 것’ 등의 사항을 촉구했다.
현재 금호타이어 도급업체는 노동자들의 파업과 최저임금 위반에 대한 파문이 커지자 애초안인 ‘임금 10%·상여금 100% 삭감’ 대신 ‘상여금 200% 삭감’ 안을 내놓았다. 기존의 500%인 상여금을 300%로 줄이겠다는 것.
하지만 비정규직 상여금 100%는 임금의 5% 수준으로 이는 기존의 삭감안과 별 차이가 없다.
이에 비정규직 노조는 “이건 조삼모사일 뿐 생존권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다”고 크게 반발하고 있다. 또 계속되는 파업에도 책임을 떠넘긴 채 모르쇠로 일관하는 금호타이어 측과 하청업체인 도급사들을 강력하게 질타했다.
금호타이어비정규직지회 박연수 지회장은 “도급사나 원청사인 금호타이어 측은 우리를 노동자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어 그는 “비정규직들의 고용자는 실제 실사용자인 금호타이어다”며 “원청에서 교섭 안을 제시하고 이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현재 금호타이어 비정규직지회는 지난달 27일부터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인 데 이어 30일부터는 전면파업에 들어간 상태이고 천막농성도 열흘 넘게 계속되고 있다.
작성일: 2010-05-04
광주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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