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고용 사업장 10곳 중 약 8곳이 청소년들을 상대로 노동법 위반 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노동부는 지난 겨울방학 동안 패스트푸드점, 주유소 등 18세 미만 청소년을 고용한 사업장 753곳을 대상으로 노동법 이행 여부를 조사한 결과, 77.3%인 582곳에서 1천706건의 위법사항을 적발해 시정 조치했다고 밝혔다.

노동법 위반 내용 중 최저임금 미고지가 371건(21.7%)으로 가장 많았고, 근로계약 때 근로조건을 문서로 작성하지 않은 경우도 299건(17.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근로자 명부 미작선 217건(12.7%), 연소자 연령 증명서류 및 친권자.후견인 동의서 미비치 189건(11.1%), 임금체불 32건(1.9%), 최저임금 이하의 임금 지급 30건(1.8%) 등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패스트푸드점 및 제과점 303곳 중 220곳(72.6%), 주유소 96곳 중 79곳(82.3%), 음식점 103곳 중 84곳(81.5%), 제조업 98곳 중 78곳(79.6%), 편의점 등 물품판매업 56곳 중 44곳(78.6%)이 노동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금을 받지 못하거나 근로조건과 관련해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 종합상담센터(☎ 국번 없이 1350)에서 상담받을 수 있다.


작성일: 2010-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