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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소리
| 입력 2010.12.18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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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울산시당은 25일 "최근 울산지역 조선업체에서 하청노동자에 대한 폭력적 임금삭감과 일방적 구조조정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일방적 희생강요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울산시당은 이날 울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민주노동당 민생상담소 등에 상담을 하러온 사람들의 증언과 직접 조사 결과, 현대중공업, 미포조선의 사내 하청 노동자들은 잔업 특근의 축소로 이미 40~50만원의 임금이 줄어든 상태인데, 업체들이 하청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시급 10%삭감, 토요유급제 폐지, 수당 삭감, 경영상의 위기 시 적극 협조 등의 내용이 담긴 취업규칙 동의서와 근로계약서 작성을 강요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시당은 "면담과정에서 한 현대중공업 하청업체 노동자는 '이런 일들이 반 강제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서명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다른 업체도 다 시행하고 있다. 삭감에 동의하지 않아서 그만둔다고 해도 현대중공업내에 어디에도 취업할 수 없다는 등의 말로 서명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울산시당은 "조선업체의 어려움을 노동자에게 일방적으로 떠넘기고, 강제적으로 임금삭감을 강요하고, 구조조정을 시도하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라"면서 "노동부 울산지청은 이러한 실태에 대해 즉각 진상조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현대중공업과 미포조선의 대주주인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신년사에서 새해에는 일자리를 만들고 서민과 약자를 보호하겠다고 선언했다"며 "정몽준 대표가 이 사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울산시당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인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과 공동으로 '진상조사 및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피해사항 접수와 면담조사를 포함한 실태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성일: 2010-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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