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배노조

롯데택배 노동자 200여명이 원청인 “롯데글로벌로지스(롯데택배)가 교섭에 나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택배노조 롯데본부는 16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본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노조는 지난달 12일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을 원청에 요구했다. 원청 롯데택배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개별 대리점을 상대로는 대리점협회에 교섭 권한을 위임하고, 노조와 협회 간 교섭을 하자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마저 현실화하지 않고 있다.

본부는 “롯데 택배노동자들은 여전히 자신의 노동조건에 대해 아무런 발언권도 없다"며 "원청이 하라면 하라는 대로 무방비 상태로 당할 수밖에 없는 구조에 갇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장 노동자들은 배송노동자들이 물품을 인수 받기 전 훼손·분실된 상품의 책임을 기사에게 전가하는 것을 중단하고, 잦은 오류로 작업을 방해하는 택배노동자 애플리케이션의 개선을 요구했다.

노동현장 개선 요구도 나왔다. 롯데택배 노동자 ㅊ씨는 “제가 일하는 시흥집배센터가 위치한 곳은 고속도로 다리 밑에 있는 집배센터로, 여름이면 비가 들이치고 겨울이면 눈을 피할 수 없는 현장”이라며 “사용자인 원청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작업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