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짓말 시키는 어른들이 미워요.   ㅠ.ㅠ>

나는 전자공고 2학년에 다니는 18살 꿈 많은 여학생이다.

작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첨단 오룡점 편의점에서 6개월 동안 아르바이트를 했다.

신문광고엔 급여는 추후 조정가능하다고 적혀있었다.

근로계약서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시간당 3,000원을 받고 일을 했다.

수업이 끝나고 하루 4-5시간씩 저녁 10시까지 일을 했다.

사장이 일요일도 나와서 일을 하라고 했다.

13시간씩 일을 했다.

점심으로 도시락을 주든지 식사비로 3,000원을 줬다.

편의점에 먹을 것이 얼마나 많은가?

13시간씩 일하는 일요일마다 식사를 주는 것이 아니었다.

저녁을 굶고 일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야간에도 일을 하라고 시켰다. 당연히 택시비를 준다고 했다.

정작 일이 끝나면 택시비는 없었다.

하루 판매액에서 돈이 맞지 않으면 내가 다 물어내야했다.

사장은 내가 책임을 져야한다며 월급에서 공제하고 줬다.

야간에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은 시간당 3,500원을 받는다.

나보다 1살이 더 많다.

사장은 무엇인가 맘에 안 들면 폭언과 욕을 했다.

사장은 노동부에서 단속이 나오면 “근로계약서를 썼고, 시간당 4,320원을 받는다.”고 반드시 말하라고 시켰다. 거짓말하기 싫은데 말이다.

한 차례도 최저임금에 맞게 월급을 달라고 이야기해 본 적이 없었다.

한 달 월급은 30 - 40만원을 받았다.

4월 17일 수학여행을 서울로 다녀왔다.

다음날 사장이 전화로 다짜고짜 “오늘 9시부터 나와서 일을 하라고 했다.”

‘너무 힘들어서 출근을 못하겠다.’고 하자 싸가지가 없다고 맘에 안 든다며 잘랐다.

그렇게 나는 해고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