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배우고 나누는 행복한 광주교육.’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당선자가 이끌고자 하는 광주교육의 모습이다. 장 당선자는 ‘친환경 무상급식, 단계적 무상교육’,‘아이들의 참된 성장을 지원하는 혁신학교 추진’,‘교육비리 척결’을 통해 이 같은 교육상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취임을 앞둔 장 당선자는 4일 ‘취임준비 활동보고 및 광주혁신교육 방향성 제시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교육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변화와 개혁을 추구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장 당선자는 “취임 준비 기간이 길어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멀리 보고 함께 가자는 생각으로 교육정책들을 입안해 왔다”면서 “학생들이 안전한 학교, 사교육비 걱정 덜 하는 교육, 교사 잡무 최소화, 학교 책임경영, 사회와 소통하는 열린 학교 등 다섯 가지 큰 틀에서 교육정책을 실천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당초 공약은 2011년부터 초·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것이었으나 교육청 예산 부족과 광주시의 예산편성 확정으로 부득이하게 초등학교만 적용하게 됐다”며 “중학교는 2012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하고 2013년에 전면 확대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교육계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도 함께 표명했다.
장 당선자는 “지난번 선거는 변화와 개혁, 발전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결과였다”며 “여러 관행 중 바람직하지 못한 것부터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학부모들이, 교사들이 친절하지 못하다고 느끼는 것이나, 아직까지 남아 있는 촌지 관행과 일부 금품·향응 접대도 개혁의 최우선 대상”이라며 “보여주기 위한 실적주의 행사 등을 줄이고 교사의 잡무를 줄여 학생들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개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학교 자율화 정책과 관련해 그는 “학교 구성원 모두의 합의에 따른 자율성은 동의하지만 학교장 개인의 자율권 확대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향후 학생들의 건강과 학습권을 바탕으로 일선 학교장들과 토론하고 협의하고 합의하면서 추진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진보 교육감에 대한 거부감은 없을 것”이라며 “부정적 시각이 다소 있더라도 관행과는 다르게 새로운 모습,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자는 뜻이기에 곧 함께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취임준비위는 장 당선자의 취임 이후 공약사항 이행과 빠른 정착을 위해 시교육청 내에 ‘광주교육혁신추진단’을 설치, 내년 2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장 당선자는 오는 8일 오후 5시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 광주 드림 -
작성일: 2010-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