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생 상당수가 식사시간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르바이트 전문업체 알바몬이 알바생 1천351명을 설문조사해 25일 발표한 결과, 알바생 5명 중 4명이 근무 중 식사를 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68.5%는 짧은 식사시간에 때문에 쫓기듯 밥을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생 5명 중 1명은 아예 끼니를 거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따르면 하루 4시간 이상 근무하는 알바생 중 '근무 중 식사시간이 되었을 때 식사를 한다'는 응답은 81.7%를 차지했다. 반면 '근무 중에는 끼니를 거른다'는 응답은 18.3%로 나타났다.

문제는 식사시간이 너무 짧다는 것. 근무 중 식사를 한다고 답한 알바생 중 46.2%는 '정해진 식사시간이 없이 바쁘지 않을 때 짬짬이 챙겨 먹는다'고 답했다. '식사시간이 주어지지만 30분 미만에 불과하다'는 응답도 22.3%에 달했다. 식사시간이 쫓기는 상황을 반영하듯 알바생들이 근무 중 가장 자주 먹는 음식은 김밥(12.6%)으로 조사됐다.

근무 중 끼니를 거른다고 답한 알바생들은 '돈이 아까워서'(45.3%), '밥 먹을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서'(20.6%), '식사비를 제공해 주지 않아서'(11.7%) 등을 이유로 꼽았다.

알바몬 관계자는 "근로기준법은 근로자에게 4시간마다 30분 이상의 휴게시간을 갖게 하고, 이 시간은 근로자가 자유로이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며 "알바생도 법의 보호를 받는 근로자로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근무환경이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매일노동뉴스  -



작성일: 2008-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