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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12-2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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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생활을 마무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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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오미령
 조회 : 2,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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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9일 사측과 합의서를 작성하고 두 달 남짓 5차례의 교섭을 진행했습니다.
사측의 태도는 처음부터 5차례 교섭 자리까지 일관된 모습이었습니다.
해고자 교섭대표단을 교섭의 한 주체로 대하지 않고
그저 로케트 전기에서 쫓겨난 해고자 취급을 했습니다.
해고자 개인이 아닌 대표 자격으로 이 자리에 왔다며 예의를 갖출것에 대한 부탁을 했지만
막무가내식이었습니다.
그래도 참았습니다.
원직복직에 대한 협상내용이 중요하다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협상내용 또한 점점 더 인내력 한계에 도달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사측은 회사 상황이 작년 9월1일 정리해고 시점과 달라진것 하나 없다며
해고자들을 복직시킬 여력이 있다면 예초에 해고시키지도 않았다며
해고자 원직복직에 대한 의지가 없다는 표현을 노골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선심쓰듯 던진 안이 식당위탁업체, 경비용역업체, 하청업체등을 알선해주겠다니...
지금 로케트 전기 노동자들은 일복이 터져 잔업에 특근에 힘들어서 못살겠다며
속으로 속으로 불만을 억누르고 있습니다.
그동안 두 달동안 평화기간이네 하면서 편안한 생활을 한것 같습니다.
아이들 깨워서 아침밥 먹이고 '다녀오겠습니다'라는 말 들으며 학교 보내고...
평범한것 같지만 분에 넘치는 두달의 행복이었나 봅니다.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려고만 한다면
우리가 바라는 복직에 대한 꿈은 영원히 이루지 못할 것 같습니다.
편안하게만 살려고 한다면
우리가 바라는 진정한 행복은 영원히 오지 못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추운 겨울이 점점 다가옵니다.
따뜻한 봄을 자랑스럽게 마중나가는 마음으로 이번 겨울도 힘찬 전진하겠습니다.
작성일: 2008-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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