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가 광주시에 ‘5대 요구안’을 전달했다. 실업, 해고, 고용불안, 임금삭감 등 경제위기의 여파가 노동자와 실업자, 빈곤계층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생존권 보장을 위한 사업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금속노조는 19일 광주시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시에 전달할 5대 요구안의 내용을 발표했다. ‘함께 살자 국민생존, 함께 살자, 지역사회’를 기치로 한 5대 요구안은 △빈곤계층 및 실업자 생계 대책 △중소기업 노동자 지원 대책 △우리지역 농산물 우선 쓰기 지원 및 일자리 마련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기업 지원 대책 △로케트전기 해고 노동자 문제 해결 등 5가지 내용이다.

노조는 “정부와 지자체가 사회취약계층인 비정규직, 청년, 노인, 저소득층, 실업자의 기본 생활을 보장하고 중소영세사업장의 생존을 보장하기 위한 사업에 나서야 한다”며 “불요불급한 예산을 삭감하여 국민기초생활보장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구체적 내용으로는 빈곤계층 및 실업자 자녀를 대상으로 한 학자금 지원제도 마련, 실업급여 추가지급(중앙정부+3개월), 실업자에 대해 각종 지방정부 세금 감면 및 납부연기, 대기업 하청 중소업체 체불임금에 대한 지급보증을 통한 선지급, 노동시간단축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등이다. 또 9일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로케트 해고 노동자 문제 해결을 위해 광주시가 적극 나설 것을 요구했다.

앞서 금속노조는 중앙정부에 △국민기초생활의 보장 △모든 해고의 금지와 총고용 보장 △노동시간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기업이익잉여금의 사회 환원 △제조업과 중소기업의 기반강화를 내용으로 한 5대 요구를 제기한 바 있다.

                          -  광주 드림  -


작성일: 2009-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