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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12-21 13:41
더 꼬이는 도청별관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4,151  

광주전남 진보연대 등 진보적 성향의 광주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옛 전남도청 별관 보존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철거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과의 갈등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진보연대는 14일 오후 2시 옛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옛 도청 별관 원형 보존을 촉구했다. 진보연대는 “5·18 사적지를 보존하는 것은 광주정신을 지키는 가치로 선택과 타협의 대상이 아닌데도 문광부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 사법부의 일방적 결정을 앞세워 강제철거 수순을 강행하고 있다”면서 “촛불문화제와 시민대회를 통해 별관 보존을 위한 투쟁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진보연대는 옛 전남도청 원형보존을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을 벌이는 한편 각계 인사·단체들과 연대해 ‘원형보존 범국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또 오는 25일과 5월9일에 시민결의대회를 갖고 5월16일에는 전국적 결의대회로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민사회단체협의회도 이 날 성명을 통해 옛 도청 별관의 강제 철거 집행을 반대하며 추진단과 5월 단체 사이 합의를 통한 해결을 거듭 촉구했다.

이에 앞서 전남대 나간채 교수 등 광주·전남지역 대학교수 45명은 지난 9일 성명을 통해 “역사유적은 원형을 보전하는 것이 기본상식”이라며 옛 전남도청 원형 보존을 요구했다.

광주지역공무원노조협의회도 15일 옛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옛 도청 원형 보존’을 촉구할 예정이다.

하지만 추진단은 별관 철거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추진단이 강제 집행을 통해 농성장 철거를 시도한다면 5월 단체 등과 물리적 충돌도 우려되고 있다.

추진단 관계자는 “법원의 결정문이 공시되는 1주일 동안은 지켜볼 것”이다면서도 “자진철거가 이뤄지지 않을 때에는 법원 집행관을 통한 강제 철거 등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최종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강제 철거보다는 신중하게 접근할 생각이다”면서 “용기있는 결단을 해 자진 철거하는 것이 가장 최선인데, 그렇게 안된다면 심사숙고해서 사업을 무리없이 추진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택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지방법원은 지난 10일 문화부 추진단이 5·18유족회 등을 상대로 낸 공사방해물 금지와 방해물수거 가처분 신청에 대해 5월 단체는 별관 앞 천막 농성을 풀고 문화전당 건립 공사를 방해하는 일체의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고 결정했다.

                                -  광주 드림  -


작성일: 2009-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