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산서원에서...

짙은 가을을 느낄 수 있었다.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경관을 우리는 자연 그대로 후손에게 남겨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고 책무임을 느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안동 하회마을을 다녀왔다.

부용대에서 바라 본 하회마을은 낙동강이 S자형으로 흐르는 기와와 초가가 함께 어우러진 작은 촌락이었다.

4대강사업 16개 준설작업 중 8개가 안동에서 진행되고 있다.

강을 6M 파서 시멘트를 내리붓는 준설작업으로 강의 흐름을 막고 강에서 살아 숨쉬는 생명체가 더 이상 살 수 없도록 만들어버리는 4대강사업으로 10년의 과정을 거쳐 올해 8월에 등재된 하회마을은 세계문화유산 목록에서 삭제될 위기에 처해있다.

자연의 순리를 역행하는 4대강사업으로 농지도 줄고 농민들의 삶의 터전과뭇 생명체의 터전도 앗아가는, 자연을 파괴하는 이 일을 중단하기를 참가자들과 가슴깊이 느끼며 돌아왔다.

강은 흘러야 한다. 자손 대대로 말이다.

작성일: 2010-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