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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1-1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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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청소, 경비 노동자 해고 사태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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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광주비정규…
 조회 :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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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청소·경비노동자 170명은 지난 2일 해고 통지를 받았다. 지난해 12월31일 홍대와 청소·경비 용역업체 간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막판 재계약 협상이 불발된 탓이다.
학교 측은 지난해와 같은 임금으로 3개월만 계약할 것을 요구했고, 용역업체 측은 “최저임금 이상 지급하려면 용역단가를 올려야 한다”며 맞서다 계약을 포기했다.
새해 벽두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은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사무처 점거농성을 시작했다. 학교 측이 난방을 넣어주지 않아 농성자들은 전기스토브를 마련했지만 이마저 가능한 한 켜지 않고 있다. 전력 과부하로 전기가 끊기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다.
힘겨운 싸움이지만 따뜻한 손길도 많았다. 탤런트 김여진씨가 반찬을 마련해 농성장을 찾았고, 시민들이 쌀과 김치를 보내왔다. 정작 총학생회는 “공부에 방해되지 않도록 해달라”며 얼음장 같은 반응을 보였다. 명확한 입장 표명을 미루던 학교 측은 지난 14일에야 “계약조건에 고용승계를 명시할 경우 학교 쪽에 책임이 돌아오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고용승계를 계약조건으로 명시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을 한국진보연대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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